FATF 여행규칙 솔루션 시그나 브릿지 공급
시그나 얼라이언스 회원사 14개로 늘어
최근 3개국간 송금 테스트 성공

▲ 21일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회사 시그나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오아시스와 솔루션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오아시스 창업자 이동민, 시그나 권석빈 대표. 사진=시그나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가상자산 보안 솔루션 기업 시그나(대표 권석빈)는 가상자산 거래소 오아시스에 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그나는 사명이 포함된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방지 송금 솔루션 시그나 브릿지를 개발, 운영하는 회사다. 오아시스 거래소는 보이스피싱 및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노하우를 갖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다.

오아시스 거래소가 시그나 브릿지 회원사로 합류하면서 시그나 브릿지를 이용해 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을 구축한 기업들 연합인 시그나 얼라이언스는 14개로 늘었다. 현재 일본 SBIVC트레이드, 코인체크, 비트뱅크, DMM비트코인, 빗포인트를 비롯 한국 비트소닉, 데이빗, 오아시스와 함께 대만 마이코인, 비토프로, 에이스, 슈바오가 참여하고 있다.

시그나 얼라이언스가 확대되면 시그나 얼라이언스에 가입된 가상자산사업자들은 여행규칙을 준수하며 서로간 송금업무를 할 수 있다.

여행규칙은 가상자산을 보내는 사람은 물론 받는 사람의 실명, 지갑주소, 거주지 등 정보까지 거래소를 비롯한 VASP(Virtual Asset Service Provider)가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자산이 이동하는 과정을 추적해야 한다는 의미로 여행규칙이라고 부른다.

특히 OECD산하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Financial Action Task Force)는 다음달 한국을 비롯한 각 회원국들이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방지를 위해 법·제도를 기술적으로 구비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FATF 회원 국가들이 각각 자금세탁방지 법안을 마련하면 이들 국가에 소속된 거래소나 가상자산사업자들과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여행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부처 및 거래소들도 FATF의 권고안을 준수할 방법을 놓고 고심중으로 알려진다.

권석빈 시그나 브릿지 대표는 "최근 한국-일본-대만 3개국 거래소간 여행규칙을 준수하며 송금테스트에 성공해 솔루션 완성도를 입증했다"며 "여행규칙을 준수하기 위한 가상자산 송금 솔루션이 실제 거래에 성공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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