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운영…수익 전액,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집행

▲ 유인태 국회사무총장(왼쪽에서 일곱번째), 김원웅 광복회장(왼쪽에서 여섯번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왼쪽에서 여덟번째)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국회 소통관 앞 카페 'HERITAGE 1919' 개소식이 열렸다. 사진=국회사무처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 야외에 25일부터 카페 'HERITAGE 1919'가 운영된다. 이 카페는 국회를 방문하는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유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을 회원으로 하는 법정단체 광복회가 운영한다.

카페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은 전액 독립유공자 후손의 장학사업에 집행될 예정이다. 광복회는 그 동안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장학사업을 추진해 온 바 카페 수익금도 동일하게 광복회내 장학금 지급기준에 따라 장학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집행된다.

국회사무처는 야외 카페를 설치하면서 공익적 활용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독립유공자 후손의 복지증진을 위해 해당 시설을 활용하기로 하고 '국유재산법' 및 '국가유공자 등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광복회에 야외 카페를 사용허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카페 사용허가는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지원을 지속 추진한다는 유인태 국회사무총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국회 사무처는 앞서 지난해 3월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의 취업지원을 위해 독립유공자 후손 3인을 국회내 매점에 채용한 바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 유인태 사무총장은 "국회가 독립유공자 후손의 복지증진에 일조를 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하며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애국지사와 순국선열 유족들에게 복지 혜택을 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며 "국회를 방문하는 국민 여러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 'HERITAGE 1919'는 좋은 목적으로 시작한 사업인 만큼 그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수익금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소식 행사에는 유인태 사무총장, 한공식 입법차장, 김승기 사무차장, 김원웅 광복회장, 장영달 광복회 복지증진위원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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