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체육시설 등 오는 14일까지 운영 안돼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지난달 29일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소집해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 전환에 따라 재개했던 공공이용시설의 운영을 오는 14일까지 전면 중단을 결정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코로나19의 지역내 확산을 방지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먼저 구는 지역내 공공도서관 6곳, 작은 도서관 22곳, 문화시설의 운영을 지난달 29일부터 즉각 중단했다. 다만 주민들의 불편 최소화 및 문화욕구 충족 등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이 가능한 일부 서비스는 계속해서 제공한다.

방역체제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지난달 초 운영을 재개했던 서울한방진흥센터는 다시 휴관하고 공공체육시설 및 평생학습관 등에서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도 전면 휴강한다.

특히 이용자간 밀접접촉 가능성이 높은 지역내 유흥주점 70곳에 지난달 9일부터 시행한 집합금지명령 대상에 최근 코로나19의 주요 감염경로로 떠오른 코인노래연습장도 지난달 22일부터 포함시켰다. 더불어 동대문 경찰서와 합동으로 집합금지명령 이행 여부를 매일 점검한다.

이외에도 학원이나 PC방 등에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부득이하게 운영시에는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명령했다.

구는 정기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방역조치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미준수 업소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또는 집합금지와 같은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는 많은 사람이 함께 모이는 곳 방문을 자제하고 예방행동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우리 구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지역 확산을 방지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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