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금융산업 경쟁력 높일 수 있도록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양성 지원 강화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서울시는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위한 서울시-금융위원회-한국과학기술원 3자간 업무협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

서울시-금융위원회-한국과학기술원간 업무협약은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주요 협력 내용은 ▲(서울시)교육장소 임차 및 조성 ▲(서울시·금융위)사업수행에 필요경비 지급 ▲(KAIST)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양성사업 학위·비학위 교육과정 운영, 보조금 집행 및 정산, 계획된 대응투자 이행 등을 골자로 한다.

시는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위해 One(원) IFC 17층을 교육장소로 임차 및 조성해 예산 등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 서울시와 금융위원회는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필요한 경비를 운영 기관인 KAIST에 지원한다.

한편 올해 9월 개강을 앞두고 있는 디지털금융MBA는 지난달 15~25일까지 1기 가을학기 신입생을 온라인으로 모집한 결과 약 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융, 핀테크 현업 종사자, IT, 취업준비생 등 다양한 분야의 총 576명이 지원했다.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합격자 40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0년도 가을학기부터 여의도 원 IFC에서 운영되는 디지털금융 MBA는 시간제 석사학위 과정으로, IT기술과 금융지식을 동시에 함양하는 융복합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금융 MBA는 수리적, 계량적 기초교육을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데이터 사이언스 ▲핀테크 창업 ▲금융투자 및 자산운용 등 3개의 심화 집중분야 교육을 중심으로 이론과 실무의 전문성을 강화한 탄탄한 커리큘럼으로 구성, 운영된다.

이외에도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 등 핀테크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실습 및 현장적용 교육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교류와 연수프로그램, 복수학위 제공 등의 강점이 있다.

특화된 디지털금융 기술로 현장적용 능력을 강화할 디지털금융 전문가과정(비학위)의 원서접수도 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8월 개설되는 2020년 가을학기 디지털금융전문가 과정은 총 80명으로 운영된다.

비학위 과정인 디지털금융전문가 과정은 ▲4차 산업혁명과 비대면 경제 시대를 맞이해 금융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 ▲현업에서 인공지능을 사용한 사업 모델 및 솔루션 기획과 디자인이 가능하도록 기술적·공학적·경영학적 지식을 제공하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2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2개 과정은 8월 10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각 매주 2회, 3시간씩 5개월간 진행되며 실전 실습 및 경험 축적을 위한 팀 프로젝트와 해외연수도 실시될 예정이다.

2021년 봄학기에는 ▲블록체인 과정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과정 2개 과정이 개설될 예정으로, 향후 금융회사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디지털금융 전문가과정은 금융·핀테크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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