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플랜트의 날 행사…유공자 48명과 1개 단체 정부포상

▲ 대림산업 김종인 사장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사진)이 올 해외 플랜트를 대거 수주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김국현 STX건설 사장(61)이 받았고, 동탑산업훈장은 김호상 현대건설 전무가 수상했다.

7일 해외건설협회와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가 공동주최하고 국토해양부가 후원하는 ‘2010 해외건설 플랜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해외건설은 이미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이 중 해외수주 80%를 차지하는 플랜트 사업의 성장은 국가 경쟁력에 큰 의미를 지녔다”고 말했다. 이어 총 누적수주액 4000억달러 달성과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70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성과를 이끌어 낸 해외건설 유공자 48명과 2개 단체에게 정부포상을 실시했다.

이날 훈장을 받은 이들은 모두 "연간 해외건설 수주물량이 600억달러를 처음 돌파한 올해 산업훈장을 받아 더 감회가 새롭다. 세계 오지에서 밤낮없이 땀 흘리고 있는 건설역군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며 약속이나 한 듯 수상소감을 밝혔다.

특히 대림산업 김종인 사장은 "다른 대형업체에 비해 아직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은 대림산업이 업계 최고"라며 "향후 지역 다변화와 함께 설계·구매·시공(EPC) 이전 단계부터 진출하는 방식을 추진하며 해외 사업의 수익성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X건설 김국현 사장도 "아직 대형사와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특화 부문에 주력해 2012년까지 국내 10대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4회째를 맞는 해외건설·플랜트의 날 행사는 해외건설 진출을 촉진하고 해외건설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지난 2005년 1회 행사를 개최한 이래 2006년과 2008년에 개최되는 등 해외 수주의 기복을 감안, 격년마다 열린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해외건설 최대수주를 기념하고 해외건설 유공자를 포상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해외건설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훈포장자 명단

▲금탑산업훈장 : 대림산업 김종인 사장

▲은탑산업훈장 : STX건설 김국현 사장

▲동탑산업훈장 : 김호상 현대건설 전무

▲철탑산업훈장 : 김희원 삼성물산 전무

▲산업포장 : 안국진 쌍용건설 상무, 이원우 현대건설 상무, 서상오 SK건설 상무

▲대통령표창 : 승태봉 GS건설 상무, 고원도 희림종합건축사무소 대표, 정성균 대우건설 공사반장, 최재찬 현대건설 상무, 한국전력공사(단체)

▲국무총리표창 : 김인식 SK건설 상무, 한국무역보험공사(단체), 노한춘 경남기업 상무, 차동철 현대건설 상무, 김윤섭 대림산업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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