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불편하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시아버지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미래통합당 청년 비대위원들이 미래통합당을 너무 불편하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시아버지라고 표현했다. 또한 좋아하는 것은 알겠는데 소통할 시도는 안 하고 마음만 들이미는 ‘모태솔로’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비대위원은 “기본적으로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가 아주 깊이 뿌리박혀 있다”면서 앞서 언급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우리(청년들)가 아는 이미지는 유신체제, 장기집권인데 자유민주주의란 이념을 등치시킬 수 있겠는가”라며 “충분히 설득하지 못했다. 과거로 회귀하는 이미지를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미래통합당이 박 전 대통령을 내세우면서 과거로 회귀하는 이미지를 갖게 되면서 그에 따라 ‘꼰대’ 인식이 제대로 박혔다는 것이다.
정 비대위원은 “통합당은 비호감에 해당하는 정치인이 쏠려있다”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위원장이 백종원 대통령론을 꺼내든 이유를 설명했다.
정 비대위원은 “간단히 말해 국민적 호감이 없는 인물은 절대로 큰 인물이 못 된다는 의미”라며 “정치적 결정은 감정이 이성을 앞선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외적인 이미지가 정책적 실력이나 전문성보다 도드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국민과 제대로 소통도 하지 않으면서 ‘독야청청(獨也靑靑)’하는 이미지가 결국 불통으로 이어지면서 비호감 정치인이 쏠리게 됐다는 거이다.
미래통합당 이미지 브랜딩 실패 사례로 당 정책위원회의 ‘사이다 정책세미나’와 일부 초선 의원들이 참여한 ‘차별반대 침묵시위’를 꼽았다.
노회찬 전 의원을 거론하면서 “노회찬은 평생 노동운동가로 기득권과 싸운 이미지로 정립돼서 '사이다'가 된다고 하면 설득력이 있지만, 통합당이 하면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또한 “통합당은 차별금지법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정당이면서 호소력이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청년 비대위원들이 이날 강연자로 나서면서 미래통합당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국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결국 미래통합당은 꼰대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과거 이미지를 벗어던져야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청년 비대위원들은 호소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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