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시설 관련 연쇄감염 잇따라…광주·대전지역도 감염 확산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28일 오후 팔달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건물 주변 방역을 하고 있다. 앞서 27일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는 신도 2명과 이들의 가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 비수도권 지역도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2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가 1만2천757명이다. 서울 6명, 경기 14명, 인천 1명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았으며, 비수도권은 광주 3명, 대구와 대전 각 2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등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날 낮 12시 기준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27명, 주영광교회는 18명, 중앙침례교회는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광주 내 사찰에서 승려를 통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한편, 종교 관련 감염이 꾸준히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종교 시설 모임 등을 금지해달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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