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국회의 뒷받침 무엇보다 절실"

▲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차 추경을 간절히 기다리는 국민들과 기업들의 절실한 요구에 국회가 응답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갖고 "코로나로 인한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국회가 더는 외면하지 않으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업과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면서 "모두가 힘을 모아 국난극복에 함께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의 뒷받침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21대 국회의 임기가 시작된 후 벌써 한 달인데, 자칫하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첫 임시국회의 회기가 이번 주에 끝나게 된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세계 경제의 침체가 더욱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 역시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라며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가 천만 명, 사망자 수가 5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전체로 보면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어 더욱 걱정"이라며 "우리나라도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내의 지역감염 상황은 충분히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지금까지 잘해오신 것처럼 정부의 대응능력을 믿고 방역지침과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조금만 더 힘을 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는, 위축된 소비와 관광을 되살리는 데 집중하는 주간"이라며 "카드 매출액이 늘어나는 등 소비가 개선 추세에 있고, 소비심리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 불씨를 더욱 살려 나가야 하겠습니다. 한편으로 코로나 상황이 걱정되지만, 방역과 소비촉진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소비회복과 경제 활력에 기여하면서, 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살리고, 국민들의 물품 구입비를 할인해 주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소비 활동을 요청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관광업계도 숨통을 틔우고,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께서도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국내 관광도 활성화되길"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여행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관광지에 대한 빈틈없는 방역과 함께 휴가 장소와 시기가 적절히 분산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정보를 잘 제공해 주고, 국민들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7월 1일부터 시행하는 특별여행 주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고, 정부와 지자체 등도 휴가기간을 분산시켜 운영하는 모범을 보여주기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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