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터미널 부지는 수영장·헬스장 갖춘
복합문화센터로 활용 83.9% 찬성

[일간투데이 황선인 기자] 용인공용버스터미널을 종합운동장으로 신축 이전해 대규모로 복합개발하는 방안에 대해 처인구 주민 10명 중 8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터미널을 이전했을 경우 기존 부지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83.9%의 시민이 수영장·헬스장·청소년문화센터를 포함한 복합문화센터 등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중앙폴리컴㈜이 지난 6월 25~29일까지 만 18세 이상 처인구 주민 8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공용버스터미널을 종합운동장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80.1%가 찬성해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으며, 특히 ‘적극 찬성한다’는 응답이 무려 61.8%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공용버스터미널 신축 이전에 대한 이같은 찬성비율은 2년전 용인의 한 지역신문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의 77.8% 보다 2.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터미널 이전을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구 100만도시에 걸맞는 장기비전을 갖춘 최신식 복합터미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부지면적이 넓어 각종 주민편익시설 설치가 가능하다( 15.5%) ▲종합운동장 부지가 경전철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13.3%) ▲주변 산업단지 및 대규모 주택건설과 연계된 계획적인 개발이 필요하다(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용버스터미널 신축 이전에 대한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이용객 편의성 증진이 40.4%로 가장 높았으며 ▲지역경제 활성화 17.7% ▲재래시장 활성화 17.6% ▲주차공간 확보 13.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공용버스터미널을 이전했을 경우 기존 부지를 수영장·헬스장·도서관·청소년문화센터·여성회관·노인취미교실 등 복합문화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55.7%가 적극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28.2%는‘찬성하며 문화센터 이외에 다른 용도로도 활용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지나치게 낡고 비좁은 공용버스터미널은 그동안 낙후된 처인구의 균형발전을 위한 개발방안으로 선거때마다 이슈가 돼 왔다.

한편 이번 조사는 그동안 개발방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공용버스터미널에 대해 용인시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의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정찬민 의원의 의뢰로 실시됐다.

조사는 유·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 3.4%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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