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임위 독식에 민심 등 돌려

▲ [리얼미터 제공]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미래통합당 지지도가 30%대 진입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한자리 격차가 이뤄졌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9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조사에서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1.9%포인트 상승한 30.0%를 기록했다.

지난 3월 4주차(300%) 이후 14주만에 30%대 진입했고, 20대, 가정주부, 학생, 중도층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3.1% 포인트 하락한 38.1%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가장 낙폭이 컸다. 이로 양당 지지율 격차는 8.1%포인트로 한 자리 숫자의 격차를 보였다.

이같은 격차를 보인 이유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17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것에 대한 민심의 이반이다.

‘여야 간 합의 관행 무시 등 잘못된 일이라 생가한다’는 응답이 50.7%로 절반을 넘겼다. 반면 ‘집권당으로서 책임정치 실현 등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38.5%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0.7%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5060대와 20대에서 절반 이상이 잘못된 일이라고 평가한 반면 30대와 40대에서 긍정 평가를 내렸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69.3%가 잘못된 일이라고 응답했고, 서울은 54.2%, 부울경은 53.2%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인천, 광주·전라,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잘된 일과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비등하게 나왔다.

보수와 중도층에서는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넘긴 반면 진보층에서는 비등한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50%대가 붕괴됐다.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9%포인트 내린 49.4%로 집계됐다. 이는 3월 3주차 조사 이후 15주만에 일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3.4%포인트 올라 46.1%를 기록했다. 긍·부정평가 격차는 3.3%포인트로 15주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지지율 하락은 부산·경남, 30·50대, 중도층에서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1,09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4.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을 사용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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