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아파트 규제에 오피스텔 수요 늘어날 듯…'옥석고르기' 필요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올해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지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장 흐름이 바뀐 모습이다. 2019년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전년대비 37.86% 감소한 4만6991실에 그친 데 이어, 올해도 전년대비 14.53% 줄어들면서 4만실을 겨우 넘길 것으로 보인다.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16년에 비하면 공급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 셈이다.
이처럼 오피스텔 공급 물량은 감소세에 있지만, 6·17부동산대책 여파로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도심지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경우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6·17대책을 통해 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조건을 강화하고, 법인의 아파트 거래 시 양도세를 높이는 등 강도 높은 규제에 들어갔다. 이달에도 규제 후 드러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후속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여 오피스텔 투자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역대 최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 들어 아파트 규제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 분명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오피스텔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입지가 우수해 희소가치가 높은 상품은 많지 않아 투자 전 옥석고르기가 필요하다"며 "입지가 우수하고 교통 인프라가 잘 구축된 주요 도심지에 공급되는 오피스텔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종로구 종로5가 138-4번지에서 '종로5가역 하이뷰 the 광장'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 지상 16층, 오피스텔 294실(전 호실 전용 18.97㎡), 상업시설 40실 규모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부평동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0층, 3개 동, 오피스텔 전용 23~41㎡, 총 1208실로 조성된다.
김포에서는 고촌읍 신곡리 532-65번지 일원에 '김포고촌 G1 헤센스마트'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5층, 전용 17㎡~58㎡, 14개 타입, 총 412실로 구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동 196-21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6층, 2개 동, 총 377실 규모로 구성되며, 지하 4층~지상 5층은 주차장, 지상 1층~3층은 상업시설, 지상 6층은 커뮤니티 시설, 지상 7~36층은 아파텔이 들어선다.
송호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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