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 '6배' 높다… 이태원클럽-광륵사 등 333건서 GH 그룹 검출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국내에 유행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이 GH 그룹인 것으로 확인됐다.

GH 그룹 바이러스는 변종 바이러스로, 최근 미국 연구진들이 전파 속도가 최고 6배가량 빠르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S, V, L, G, GH, GR, 기타 등 총 7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6일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의 유전자 분석 결과 GH 그룹 바이러스가 333건으로 63.3%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V 그룹 바이러스 127건, S 그룹 바이러스 33건, GR 그룹 바이러스 19건, G 그룹 10건, 기타 그룹 4건 등의 순이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4월 초 이전에는 주로 S와 V그룹이 확인됐다"며 "5월 초 서울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 이후부터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관련 사례를 포함해 최근 발생 사례는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GH 그룹의 바이러스가 주로 유행 중"이라며 "GH 그룹 바이러스는 S(그룹 바이러스) 유전자의 변이로 세포에서 증식이 보다 잘되고, 인체세포 감염 부위와 결합을 잘해 전파력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