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으로 코로나19 의료진에 간식 전달·교내 장학금 활용

▲ 사진=성남교육지원청
[일간투데이 정현석 기자] 성남교육지원청 풍생고등학교(교장 유성호)는 창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청소년 비즈쿨 프로그램으로 팝업스토어 ‘풍생벅스’를 지난 달 29일부터 오는 10일까지 10일간 운영 중이다.

이번 활동은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기획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교내 매점이 운영되지 않는 상황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음료를 판매한다.

이번, 행사 수익금은 코로나19로 지난 겨울부터 고생하시는 선별진료소 의료진과 소방관들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라는 점에서 조금 더 뜻깊은 행사이다.

행사 운영을 담당한 학생들은 행사 진행 한달 전부터 계획 수립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였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온라인 사전 예약 제도를 활용하여 행사 부스에 많은 인원이 모이는 것을 방지하려고 노력했다.

활동을 지도하는 김무곤 선생님은 행사를 같이 준비한 학생들이 단순히 사업 계획이나 마케팅 전략 수립과 같은 이론 습득에 그치지 않고, 주변 사회를 둘러보고, 작은 것에도 감사함을 표현하고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동아리 대표 최건희 학생은 “풍생벅스 활동을 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수익금을 의료진분들과 교내 장학금으로 쓰인다는 취지가 굉장히 좋아서 재밌고 뿌듯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번주 금요일까지 진행되며, 풍생고등학교 창업동아리는 2학기에도 다양한 창업 활동과 연계하여 지역 내 노숙인 돕기 캠페인과 추석 맞이 독거노인 ‘Gift Box’ 전달 활동을 작년에 이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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