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해군은 15일 남형제도 인근 해상에서 정부 재난구조 헬기조종사들의 함상 이·착함 자격(DLQ : Deck Landing Qualification) 획득을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상 재난사고 발생시 유관기관 간 신속한 현장대응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 이날 훈련에는 해군의 대형수송함 독도함과 해경청 팬더헬기 2대, 해경청 조종사 8명이 참가하고, 소방청과 경찰청 조종사 12명이 참관했다.

헬기의 함정 이ㆍ착함은 파도와 바람의 영향으로 움직이는 함상 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커서 고난도 조종술을 요구한다. 해군은 향후 소방청, 경찰청 헬기의 자격획득과 기존자격 유지를 위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이 독도함에서 진행된 것은 해군 함정 중 유일하게 5대의 헬기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함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륙작전과 기동전단의 지휘함 역할을 하는 독도함은 구조작전 지휘본부의 역할은 물론 응급환자 수술실, 방사선실 등 대규모 의료시설과 700여개의 격실, 1000여 명 식사 지원 등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 재해ㆍ재난 시 구조작전 플랫폼으로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함정이다.

한편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승조원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방역지침 준수와 안전 대비책을 강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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