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악의 보안사고, 조사 진행 상황 공유 약속

트위터 어플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현지시간 15일 트위터는 공식계정을 통해 해킹 추정 행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위터 해킹으로 인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유명 인사들의 계정이 비트코인 관련 사기행각에 도용됐다. 사태의 원인은 트위터 직원이 관리자 권한을 탈취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지시간 15일 트위터 공식계정 '트위터 서포터'에는 "조직적인 '사회공학적 공격'(social engineering attack)으로 추정되는 행위를 발견했다"면서 "공격자들이 (트위터) 내부 시스템과 도구에 접근할 수 있는 직원을 겨냥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해킹 사실 파악 직후 피해 계정을 잠근 후 해커들이 남긴 트윗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또한, 트위터는 "거친 조처였지만 (해킹의) 위험을 낮추는 중요한 절차였다"면서 "잠긴 계정의 원소유자에게 안전하게 계정 접근권을 돌려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만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일부 IT 매체에서는 관리자 해킹 가능성과 해커들의 내부 직원 매수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IT 전문매체 마더보드에 따르면 해킹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정보원이 트위터 내부인의 사용자 관리 도구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한 '사회공학적 공격'이란 시스템을 운영하는 사람의 취약점을 이용해 시스템을 해킹하는 기법이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악성 프로그램이 첨부된 이메일을 사이트 운영자에게 보낸 후 메일을 읽을 시 사이트 서버에 백도어를 심는 것이 있다.

트위터는 알려진 피해 사례를 제외한 다른 악성행위나 노출된 계정 및 정보가 있었는지 조사중이며, 추가 정보가 나타나면 알리겠다고 전했다.

현재 트위터는 내부 시스템과 도구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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