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퀴논길 조성사업 성과 인정받아
이날 시상식은 서울 서초구 소재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열렸으며 서봉완 구 행정지원국장이 시상식에 참석했다.
베트남 퀴논길(Vietnam Quy Nhon-gil)은 용산구 보광로59길 일대 335m 구간을 말한다.
지난 2016년 구는 '용산구-퀴논시 간 우호교류 20주년'을 기념 ▲보행환경개선(도로 포장)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선(벽화·조형물) ▲가로환경 정비 ▲경관 조명 설치 ▲공원 조성 등 사업을 이곳에서 진행한 바 있다.
또 거리 곳곳에 베트남을 느낄 수 있는 벽화를 그렸는데 여기 베트남 유학생과 결혼이민자, 기업 자원봉사자 등이 대거 참여, 눈길을 끌었다. 퀴논길과 이태원로를 연결하는 골목길도 시설을 정비했다.
퀴논시는 베트남 중부 항구도시다. 1996년 구 대표단이 처음 퀴논을 찾았고 이듬해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후 양 도시는 '베트남 우수학생 유학 지원사업', '사랑의 집짓기', '세종학당 운영'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벌였고 특히 20주년을 기념했던 베트남 퀴논길 조성으로 도시외교사에 한 획을 그었다.
같은 시기 퀴논에서는 베트남 최초로 외국도시명을 딴 '용산거리'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퀴논길은 이태원에 위치한 여러 테마거리 중 하나다. 퀴논길 외에도 세계음식거리(이태원로27가길), 앤틱가구거리(보광로, 녹사평대로26길) 등이 방문객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구는 지난 4월부터 베트남 퀴논길, 세계음식거리 재정비에 나섰다. 도로·보도정비, 디자인(조명·계단·벽화) 시설 공사에 15억원을 투입, 10월까지 사업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엄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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