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표지판·건물번호판 등 시설물 교체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도산대로13길', '압구정로12길'로 쓰이던 법정도로명을 '가로수길'로 변경하고 이달 도로표지판·건물번호판 등 시설물을 모두 교체했다.

구는 해당 구역의 통칭으로 쓰이던 가로수길을 지난 2008년에 직권으로 명예도로명으로 삼았으나 법정도로명이 이와 달라 주소사용자 62%의 서면 동의를 얻는 등 지난 1월부터 변경 방안에 관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가로수길은 왕복 2차로 거리를 따라 은행나무 160여그루와 카페·맛집·옷가게 등이 줄지어 있는 곳으로 지난 3년간 110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가로수길 일대를 특색 있는 가로 조성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스카이로드'(공중연결통로) 설치를 검토 중"이라며 "이번 도로명 변경을 시작으로 기분 좋은 변화를 주는 핫스팟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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