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방 예산 역대 최초로 50조 원을 돌파"…"우리 기술로 군사정보 정찰위성 보유하게 되길"

▲ 문재인 대통령이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격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스스로 책임지는 국방, 우리 손으로 만드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국방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국방과학연구소 대전본부를 방문 "올해 국방 예산은 역대 최초로 50조 원을 돌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국방의 첨단화, 또 과학화를 이끌고 있는 대전연구소를 방문하게 되어 매우 뜻 깊다"며 "자주적이고 강한 국방력의 기반이 국방과학연구소"라며 "고위력 탄도미사일에서 첨단전투기의 핵심 레이더 개발까지 세계적인 국방연구 개발을 이루어낸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강력한 파괴력을 갖춘 최첨단 전략무기들을 보니 참으로 든든하다"면서 "세계군사력 평가에서 6위를 차지한 대한민국의 국방력 원천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다 보여드릴 수 없지만 우리는 어떠한 안보 위협도 막아내고 억제할 수 있는 충분한 국방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이제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충분한 사거리와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며 "현무, 해성, 신궁, 천궁을 비롯한 최첨단 국산 정밀유도무기가 잇따라 개발되었고, 지상전력 분야의 K9 자주포와 K2 전차기술은 해외로 수출되어 우리 국방과학기술력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잠수함과 수상함을 타격하는 백상어, 홍상어, 청상어 어뢰는 바다를 지키는 무기체계 기술력 역시 상당한 수준임을 증명했다"면서 "잠수함을 탐지하고 경고하는 소나 체제는 소중한 우리 장병들의 생명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영해와 영공도 국방과학연구소의 역량으로 더욱 공고히 지킬 수 있게 됐다"면서 "국산 최초의 기본훈련기 KT-1에서 시작하여 T-50 고등훈련기와 FA-50 전투기 등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으며 여러 나라에 수출되고 수입에 의존하던 공군 정밀유도무기 또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우리 군은 세계에서 10번째로 군사전용 통신위성을 보유하게 됐다"며 "조만간 우리 기술로 군사정보 정찰위성까지 보유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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