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국방부는 29일 육군회관에서 조경자 보건복지관 주관으로 성고충전문상담관 직무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에는 군내 성폭력 예방과 사건 발생 시 피해자 보호 및 사건처리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성고충전문상담관’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성고충전문상담관: 군내 성폭력 예방 및 성(性) 관련 고충 상담 업무를 하는 민간전문 인력으로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에 따라 군단급 이상 부대에 배치됐다.

워크숍은 성고충전문상담관의 상담능력 향상과 사건지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특강''동료슈퍼비전' 순으로 진행했다.

'전문가 특강'에서는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이 풍부한 현장지원 사례를 통해 성폭력 사건 발생 시, 상담관의 다양한 역할을 설명했고, 상담관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외부지원 시스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또한 ‘동료슈퍼비전’에서는 권수현 강사 주관으로 성고충전문상담관이 현장에서 경험한 상담사례에 대해 토의하면서, 상담 과정 및 결과에 대해 전문가 관점에서 조언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상담관 A 씨는 “군 조직은 권력형 성폭력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성폭력이 발생했을 때 2차 피해 방지를 지원하는 상담관의 현장 대응력이 매우 중요한데, 이번에 상담관들 간에 다양한 피해지원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보건복지관은 ”국방부는 성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시스템을 보강하고 피해자 지원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피해자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성고충전문상담관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현장에서 상담과 사건 지원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상담관들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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