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초기인 3월 이후 최대 상승폭 보여

소비자물가(CG)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같은달 대비 0.7% 상승했다.

지난 8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05.50(2015=100)으로,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3월 소비자물가 1.0% 상승 이후 최대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1월부터 3월까지 1%대를 유지했지만, 4월에는 0.1%, 5월에는 -0.3%로 하락폭을 보였다. 그 후 6월 0.0%, 7월 0.3%로 점점 상승세를 보이며 8월에는 0.7%의 상승폭을 보였다.

품목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집세는 0.3%가 올랐다. 상품은 1.2%가 상승했는데, 이 중 농·축·수산물이 2017년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여 10.6%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4.4%, 공업제품은 0.4%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0.3% 상승했다. 개인 서비스는 1.1% 상승, 공공서비스는 1.8% 하락했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7%로 올랐으나 높은 수준은 아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에 저물가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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