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치자 30명 대상 육체⋅정신적 후유증 연구 진행중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정부가 이달 9월 중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상업용 항체치료제생산을 준비한다고 발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항체치료제의 국내 경증환자 대상 임상 1상은 지난 8월 25일 승인을 받아서 현재 환자 모집 중"이라며 "식약처에서 2·3상 임상시험계획을 심사 중으로 9월 중 상업용 항체치료제 대량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체치료제의 경우 지난 7월 17일 국내 임상 1상 계획을 승인 받았고, 이후 1상 결과를 분석중"이라며 "7월 29일에는 영국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혈장치료제는 식약처로부터 지난 8월 20일 임상 2상에 대한 시험계획 승인이 나서 6개 의료기관에서 현재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늘(8일) 임상시험용 2차 혈장제제 생산을 개시해 10월 중순에 제제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혈장치료제는 현재 GC녹십자와 국립보건원이 공동 개발중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길리어드가 개발한 세계 첫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국내 49개 병원에서 274명의 환자에 공급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렘데시비르 투여를 포함한 의료진의 치료에도 사망하신 분은 총 누적 16분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를 투여했음에도 사망한 게 아니라, 투약과는 무관하게 또 다른 치료약제나 다른 치료법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완치자 후유증’에 대해 "퇴원환자에 대한 추적을 통한 후유증 조사와 관련해서는 이미 지난 4월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 연구를 시작해서 진행하고 있다"며 "30명 정도를 대상으로 혈액을 확보하는 등 3개월마다 검진을 통해 폐기능뿐만 아니라 정신적 후유증까지도 검사를 하면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일부 논문만 가지고 있고 중앙의료원의 연구 결과에 대해 따로 진행되는 어떤 주요 결과가 있으면 별도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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