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MZ세대 주축...로보어드바이저로 맞춤형 투자

▲ 빠르게 성장중인 '핀트'의 신규 투자 일임계좌수(제공=디셈버자산운용)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소액으로도 글로벌 투자가 가능한 AI 기반 모바일 간편투자 앱 '핀트'의 성장세가 갈수록 가파르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운영하는 '핀트'의 지난 8월 한 달 간 신규 투자일임 계좌 수가 9000건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2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월 평균 신규 투자일임 계좌 수의 2.5배에 해당하는 성과다.

핀트의 신규 투자일임 계좌 수는 코로나19 초기 발발 충격으로 주가지수가 바닥을 찍은 3월 19일 이후 올해 4월부터 본격 증가했다.

4월 한 달 간 약 3000건의 신규 투자일임 계좌가 개설된 후 매월 급증세를 보이다 지난 8월 9055건을 기록했다.

작년 4월 국내 최초로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를 시작한 ‘핀트’의 최근 상승세 뒤에는 MZ세대의 역할이 큰 것으로 회사는 자체 평가하고 있다.

전체 투자자의 85%가 2030세대에 집중되어 있을 정도로 젊은층이 주축을 이루는 상황이다.

핀트는 투자의 전 과정을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인공지능이 담당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플랫폼이다.

KB증권, 대신증권과 협업한 비대면 계좌개설부터 운용까지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핀트는 자체 보유 투자전문 인공지능 엔진 ‘아이작(ISAAC)’과 운용 플랫폼 ‘프레퍼스(PREFACE)’ 양대 기술이 주축이 되는 간편투자 서비스다.

투자에 필요한 시장 분석, 포트폴리오 구성, 거래소 주문 및 수익 현황 분석 등의 전 과정을 인공지능(AI)이 지원한다.

투자자의 성향, 위험 회피 정도, 매매 빈도 등 가입 고객별 성향에 따라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세심한 운용이 가능하다.

또 로보어드바이저 업계 최초로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할 정도의 직관적이고 간편한 유저 인터페이스 지원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핀트를 통하면 QQQ(나스닥), DIA(다우존스), IVV(S&P500), XLP(필수소비재), XLK(기술) 등 다양한 주식형 ETF 종목을 비롯, 국채, 부동산채, 회사채 등 채권형 ETF, 귀금속, 원유 등 원자재형 ETF까지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한 번에 투자가 가능하다.

최소 투자금액을 낮춰 진입 문턱을 낮춘 점도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핀트에서는 20만원부터 금융 투자가 가능하며, 과거 고액자산가들이 누려왔던 개인별 맞춤형 투자일임 서비스를 일반 금융 소비자 누구나 누릴 수 있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정인영 대표는 “디지털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동시에 새로운 경험에 대한 두려움이 적은 MZ 세대들이 핀트의 주 고객층으로 흡수되면서 고 성장의 배경이 되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필요한 기능 및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고도화하여 보다 효율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핀트는 투자금액을 한 번에 불입하는 거치식 외에도, ‘꾸준히 투자’ 코너를 통해 매일 소액을 투자하는 ‘매일투자’, 7일에 한 번씩 투자하는 ‘매주투자’, 한 달 기준으로 투자하는 ‘매월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적립식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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