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문제 대응기구 준비…택배노동자 헤아리지 못해 송구"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의혹과 관련, 자당 의원들에게 "사실관계를 분명히 가리되 과잉 대응은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까지 진행된 대정부 질문에서 추 장관 아들 의혹 공방이 계속됐다는 점을 거론한 뒤 "야당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부풀리기 같은 정치 공세는 국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며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도 과제가 생겼다. 사실관계를 분명히 가리되 과잉 대응은 자제하는 게 옳다”며 “코로나 19로 지친 국민에게 도움 드리는 정치를 국민은 갈망한다. 그런 일에 집중하는 것으로 정기국회를 본격화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청년의날(19일)을 앞두고 민간합동기구인 청년정책조정위가 출범하는 것과 관련, "내년 예산에 청년 희망 패키지 사업을 위해 21조원이 편성돼 있다"면서 "기구와 예산이 청년을 위해 의미 있게 기여하도록 챙기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정치는 이제까지 청년의 고민에 둔감했다"면서 "청년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청년 문제에 더 기민하게 대응하겠다. 그런 일을 도울 본격 기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소벤처기업부 등 여성 고위공무원이 한 곳도 없는 정부 부처를 일일이 거명하고 "남녀가 공정 경쟁하고 능력만큼 성취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여성 관리직의 비율이 낮은 부처는 개방직 직위 채용에 여성 임용을 우선적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택배 노동자의 격무를 미리 헤아리며 대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면서 "택배 노동자의 노동환경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 택배업계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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