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자 유해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 확보’ 절실

▲ 사진=국방부

[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국방부는 10월을 ‘2020년 후반기 6·25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시료 집중채취 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6·25 7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1월부터 ‘국민과 함께하는 유해발굴사업’을 목표로 ‘당신도 유(You)가족일 수 있습니다’라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코로나19에 따른 각종 행사 취(축)소 등 현장 홍보 및 유가족 유전자 시료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당신도 유(You)가족일 수 있습니다' 캠페인은 6․25전사자의 유가족을 대상으로 하지만, 전사자 기준 친·외가 8촌 이내까지 참여할 수 있어 사실상 대다수 국민이 참여대상이라는 가정하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이번 기간에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각급부대는 책임지역 지자체 등과 협조하여 지역내 주요 길목에 홍보 플랜카드를 설치하고, 장병 가족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서신을 발송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를 해나가고 있다.

유가족이 직접 방문하여 시료를 채취하는 의료기관도 ‘서울 적십자 병원’을 새로이 추가하여 전국 군(軍)병원, 보건소, 보훈병원(요양원)과 같이 시료채취를 할 수 있다.

국방부는 이러한 노력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2020년 9월 말까지 7,000여 건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고, 10월 유전자 시료 집중채취 기간 중 국민 참여가 확대된다면 2020년 목표(12,500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부 윤문학 인사기획관은 “6·25 70주년인 올해, 6·25 당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국가 무한책임」구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 중”이라며 “6·25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유가족 유전자 시료 확보가 절실한 만큼 지속적인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