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야… 집회 자제 당부

한글날 연휴 서울 도심 집회가 예고된 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 도심 내 집회 금지 안내문과 펜스가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한글날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예측할 수 없는 다중의 사람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감염) 위험 요인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 분석관은 한글날 집회와 코로나19 확산의 연관성에 대해 "한글날 연휴(10.9∼11) 때 전국적인 이동이 예상되는데 사람 간 접촉 기회가 늘고 방역수칙이 완화될 경우 지역적으로나 규모 면에서나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 8월 15일 광복절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당시 총 647명의 확진자가 나온 바 있으며, 추석 연휴와 관련해선 방대본의 예측보다 적은 수준으로 확진자가 발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분석관은 "코로나19의 유행과 발생은 언제, 어느 때라도 급변할 수 있다"면서 "조그만 집단발생 하나라도 대규모의 유행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보수단체의 한글날 집회와 관련해 서울시는 집회금지 조치를 완료한 상태이며, 광화문 인근 시청역, 경복궁역, 광화문역 등 지하철역 4곳은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폐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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