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지고, 베이고, 실명위기까지...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정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을)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정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을)이 20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연 연구원의 안전사고가 2017년 3건에서 2019년 19건으로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에도 12건 발생하며 3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3년간 연구원별 안전사고 합계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각 5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4건, 안전성평가연구소 3건 순으로 발생했다.

연구활동 중 발생한 안전사고 역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생산기술연구원 4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가 3건으로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연구활동 중 발생한 안전사고가 2017년 3건, 2018년 8건, 2019년 13건으로 매년 5건씩 증가했으며, 연구활동 외에 발생한 안전사고는 2017년 0건, 2018년 4건, 2019년 6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연구활동 중 발생한 사고 24건 중 장비오작동으로 인한 사고 1건을 제외하면 23건 모두 절차미준수와 보호구 미착용 등 연구인력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적피해가 발생한 사고의 피해유형으로는 골절이 8건, 베임·자상이 7건, 화상이 4건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학물질이나 레이저에 노출돼 화상을 입었거나, 시신경에 손상이 가는 등 피해도 각 1건씩 발생했다.

조 의원은 “연구활동 중 발생했던 안전사고 대부분이 연구인력의 부주의가 원인이고, 연구실 내 화학물질이나 장비 등을 다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연구원별로는 장비나 시설물을 점검하고, 연구인력은 안전교육을 실시하여 안전사고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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