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흥 조교사는 조교사 데뷔 전 10여 년 간 기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특강을 통해 향후 경마계를 이끌어나갈 후배 기수후보생들에게 자신의 뜨거웠던 45년 경마장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며 감동을 자아냈다. 본인의 35년 조교사 생활을 집필한 서적 ‘조교사, 하재흥입니다’를 선물로 나누어 주기도 했다.
특히 수습기수로 활동 중인 3학년들에게는 본인의 경주마 조교 및 경마장 생활의 노하우를 들려주며 실질적인 조언을, 1·2학년들에게는 혹독한 후보생 과정을 견딜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를 해주었다. 이날 수업을 들은 기수 후보생들 역시 대선배의 경마인생 이야기가 실질적이고 심리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강의를 마친 하재흥 조교사는 “향후에도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방문해 기수후보생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다”고 말하며 든든한 고목(古木)의 모습을 보여줬다.
조필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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