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마사회는 지난 8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2020년 하반기 서울경마 다승달성 말관계자 포상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한국마사회>
[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8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2020년 하반기 서울경마 다승달성 말관계자 포상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다승기록 달성 포상 수상자는 통산 300승을 달성한 이신영(14조)조교사와 이혁 기수, 통산 200승을 기록한 남승현 마주, 100승을 기록한 이동하, 박현우 기수이며 김순근 조교사의 은퇴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 통산 300승을 달성한 이신영 조교사는 11년 경력의 기수출신 조교사로 2011년 ’아시아 최초 여성 조교사‘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데뷔했다. 총 3번의 대상경주 우승과 함께 13.6%라는 높은 승률로 서울경마 대표 조교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고객으로 열린 지난 23일 4경주에 경주마 ‘아침기상’의 데뷔전 우승으로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한국 마주사의 산증인인 남승현 마주도 통산전적 200승을 거두며 이번 포상행사의 주인공이 됐다. 1993년 마주활동을 시작한 남승현 마주는 현재 마주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마주로서 평생의 꿈이라는 그랑프리 우승은 물론 두 번의 대통령배 우승을 비롯해 다섯 번의 대상경주 우승을 거뒀다. 그리스와 싱가포르에서도 마주로 활동할 뿐만 아니라 한국 기수들의 해외진출에도 교두보 역할을 하며 한국경마발전에 선구자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혁 기수도 지난 6월 경주마 ‘배다리캔디’의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며 통산전적 300승을 달성했다. 2011년 데뷔한 이혁 기수는 14년 과천시장비와 18년 문화일보배 대상경주를 우승한 바 있다. 최근1년간 36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동하, 박현우 기수도 각각 통산전적 100승을 기록하며 이번 포상의 무대에 섰다. 16년도 데뷔해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기량으로 주목받은 이동하 기수는 지난 7월 경주마 ‘천강성’과 호흡을 맞춰 100승을 기록했다. 이 기수는 군복무를 시작하며 이번 시상에는 참석할 수 없었지만 2년 후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경주로에 복귀할 예정이다.

반면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6월 경주로애 복귀한 박현우 기수도 지난 8월 29일 경주마 ‘캡틴브라보’에 기승해 통산 100승을 달성해냈다. 깔끔한 주행으로 2014년 페어플레이 기수로도 선정된 데뷔 8년차 박현우 기수의 100승은 다소 늦은감이 있다. 그는 ‘전역 후 본격적인 체질변화를 통해 200승까지 빠르게 달성해보이겠다.“고 밝혔다.

다승달성 포상과 함께 지난10월을 끝으로 경주로를 떠나는 김순근 조교사의 은퇴행사도 함께 열렸다.

대기만성 조교사인 그는 은퇴 직전인 작년 한해 그 누구보다 눈부신 업적을 남겼다.

작년 9월 미국과 영국 등 4개국에서 도전장을 내밀었던 ’제4회 코리아컵‘에서 경주마 ’문학치프‘와 함께 우승했다. 매번 해외 경주마들에게 승리를 내어주던 코리아컵에서 최초로 한국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문학치프‘는 기세를 몰아 3개월 후 열린 대망의 그랑프리에서도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김 조교사의 마지막 그랑프리에 트로피를 선사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한국마사회 문윤영 경마운영본부장, 서울조교사협회 서인석 부협회장, 한국경마기수협회 방춘식 총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200승을 달성한 남승현 마주에게는 기념패와 300만원의 포상금을, 300승을 달성한 이신영 조교사와 이혁 기수에게는 기념패와 포상금 200만원, 100승을 달성한 박현우, 이동하 기수에게는 기념패와 포상금 100만원, 은퇴를 맞은 김순근 조교사에겐 공로패와 순금 열쇠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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