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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머니톡톡] 코스피, 외국인 상륙에 ‘전인미답의 길’ 가다시총 톱10 중 4개 신고가…공모펀드 활성화 필요
  • 장석진 기자
  • 승인 2020.11.24 16:22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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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역사상 최고점을 돌파한 24일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제공=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집중 매수세로 종가 뿐 아니라 장중 최고가도 경신하며 한국 증시의 기록이 새로 작성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화학 등 시총 상위 대장주들은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다만 개인들은 연속 순매도로 차익실현에 나서 누가 최후에 웃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17포인트(0.58%) 오른 2617.76을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때 2628.52까지 치솟아 1.00%까지 상승했던 코스피는 이로써 장중 기록으로도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게 됐다.

이날도 코스피 상승의 원동력은 외국인 매수였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14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시총 상위 종목들에 매수세를 집중시켰다. 그 결과 삼성전자(1위), LG화학(3위), 삼성전자 우선주(5위), 삼성SDI(9위) 등 톱10 종목 중 4개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기록을 추가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00조를 돌파한데 이어 2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404조15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거래일 연속 소폭 순매도를 기록해 매수세가 꺾이는 듯 했던 외국인들은 23일 2505억원 순매수에 이어, 24일 1445억원 순매수로 723억 순매수에 나선 개인과 함께 신고가를 이끌어냈다.

미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 확정 이후 줄곧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배터리주는 24일 장중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방총무청과 참모진에 정권이양 협력을 권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더욱 상승세를 키웠다. 2차전지는 바이든 당선자가 강조하는 친환경 정책의 수혜주로 꼽혀왔다.

LG화학은 24일 무려 6.82% 상승한 79만9000원을 기록해 신고가를 경신했고, 종가가 곧 최고가여서 매수세가 끝나지 않았음을 예고하는 듯 했다. 전 거래일, 테슬라의 모델Y에 탑재될 배터리 전량 수주 소식에 3.31%의 상승을 기록한데 이은 수직 상승이다.

LG화학은 지난 9월 테슬라 배터리데이 이후 배터리 공급가격을 인하하겠다는 테슬라 측의 간접적인 시사와 물적분할에 따른 주주 반발로 지난 2일 장중 한 때 주가가 58만8000원까지 급락했으나 불과 16 거래일 만에 신고가를 기록하며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SDI도 이날 4.94% 상승하며 신고가를 기록한데 이어, SK이노베이션도 3.90% 상승해 K배터리 3총사 모두 급등으로 코스피 상승에 기여했다.

블룸버그는 현지시각 23일, 테슬라 주식이 최근 S&P500 편입 확정되며 주가가 전 거래일 6.51% 올라 테슬라 주식을 대거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2위 부호에 올랐다고 전하기도 했다.

연일 이어지는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과 개인들이 주역이고 기관들은 조연으로 물러난지 오래다. 연기금이 운용중인 자금의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도 있지만, 과거 수백조에 이르던 공모펀드 시장이 바닥을 기고 있는 것도 무관치 않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한국증권학회는 24일 온라인으로 정책 심포지엄을 열고 공모펀드 재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공모펀드 침체의 원인에 대해 고광수 부산대 경영대학 교수는 펀드규모의 축소, 판매사 직원과 투자자 간 이해 상충, 자산운용사의 시장 개척 의지 부족 등을 지적했다.

공모펀드 조성이 쉬운 상황에서 시장에서 원하는 신규 펀드를 공급하다 보니 소규모 펀드가 난립해 펀드가 규모의 경제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10월말 기준 공모펀드 규모 평균은 주식형펀드 기준 470억원이다. 과거 수조원 규모의 펀드가 심심치 않았고, 현재 삼성전자 1종목 시가총액이 400조가 넘는 현실을 감안하면 턱없이 작은 규모다.

고 교수는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펀드 개수 축소, 운용 능력 제고, 고도의 분산투자를 통한 변동성 낮은 상품 개발 등으로 시장 신뢰를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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