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가장 똑똑하면서 인간다운 인공지능을 만들 것"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인공지능' 현장 방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수립하여 인공지능 인프라 확충, 인공지능 인재양성 등의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 참석 이같이 말하며 ‘인공지능 기본구상 및 국가전략’ 수립 이후 1년간의 성과와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디지털 뉴딜 현장을 방문해 지난 성과를 점검하고 기업의 도전을 격려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의 핵심자지난해 열렸던 국내 최대 인공지능 기업과 개발자들의 컨퍼런스에서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강점들과 인공지능을 결합하여 가장 똑똑하면서 인간다운 인공지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와 관련 원인 ‘데이터 댐’ 구축 관련 사업에 2,386개 기업과 기관이 선정되어 약 2만8천여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의 주역에는 의료진과 공무원 등의 노고가 컸지만 인공지능도 역할을 했다"며 "기존에는 각 지역 관할 보건소 공무원이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격리 및 능동감시 대상자에게 1일 2회 전화로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였으나, 인공지능이 도입되어 이 역할을 대신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건소 공무원이 웹사이트에 연락 대상자를 등록하면 인공지능이 대상자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증상 여부를 체크한 후 답변을 즉시 데이터화하여 대상자들을 관찰하고,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뉴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상에 어느덧 스며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앞으로도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할 것이며, 도전하고 혁신하는 기업들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민관의 노력이 비대면 사회에서 국민의 일상을 개선시키고, 우리의 인공지능 잠재력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어 디지털․인공지능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네이버, KT, 카카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주요 기업에서 기업별 강점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인공지능 관련 혁신 노력과 성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사람의 과일 깎기 등 정밀한 힘 조절 능력까지 학습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로봇 기술을 공개하고, 범국가적으로 추진되는 디지털 뉴딜에 발맞춰 다른 기업들과 협력하여 데이터의 산업적 활용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는 글로벌 인공지능 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그룹, LG U+, 한양대학교 등 9개 산학연과 결성한 '인공지능 원팀'을 소개하고, 공동 연구개발, 사회문제 해결, 인력양성 등 현재 진행 중인 협력과제와 성과를 공개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자사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자동차, 업무 환경 등 각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확산해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7개 글로벌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연구 중인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통신과 디스플레이 기술의 고도화, 다양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 주요 연구분야를 소개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Human-Centered AI)"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서버)용 인공지능 반도체 상용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최고수준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여 인공지능 1등 국가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성능이 향상된 후속 인공지능 반도체를 2022년에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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