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 사진 왼쪽)에서 대륙공업 김부석 부사장(사진 오른쪽)이 자사 마스크 5만장을 생명나눔 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에게 전달식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일간투데이 최종걸 기자] 마스크 한 장이 생명을 지키는 시대에 중소기업이 통 큰 기부를 해서 화제다. 가죽을 제조하는 주식회사 대륙공업(대표이사 김광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오프라인 매점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자체 생산한 마스크를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에 5만 장을 후원했다.

마스크를 후원한 배경이 더 훈훈한 미담이다. 코로나 19로 기존 가죽 제조와 신발 사업 분야가 오프라인 매점에서 매출에 타격을 입어 당장 고용문제가 닥쳤다. 이를 해소할 방안을 찾던 중 코로나 19 대응에 가장 필요한 마스크 생산을 위해 기존 일부 공장을 마스크 생산설비로 대체해서 인력을 재배치해 고용 유지도 유지시키고, 마스크 생산으로 매출도 회복 시켰기 때문이다.

120여 명의 임직원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사업 분야인 마스크 생산에 나선 것이 오히려 매출 회복에도 도움이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를 코로나 19가 3차 대유행으로 번지자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기부하기로 한 것.

지난 11일 마스크 5만 장 전달식에 참석한 김부석 대륙공업 부사장은 "코로나 19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들이 다 문을 닫아서 6분의 1 정도로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고용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급선무였다“면서 ”이를 지키기 위해 일부 가족 제조공장설비를 마스크 생산설비로 전환하고 직원들을 재배치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고용도 유지하고 매출도 회복 중이라고 덧붙였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은 마스크 전달식에서 치사를 통해 ”마스크 한 장은 생명을 맞바꿀 만큼 귀한 시대가 됐는데 기업도 어려울 텐데 이렇게 많은 마스크를 지원해줘서 감사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해 주신 마스크가 한 생명 살리는데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자비의 마스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의를 표했다.

지난 11일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 사진 왼쪽)에서 대륙공업 김부석 부사장(사진 오른쪽)이 자사 마스크 5만장을 생명나눔 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에게 전달식후 환담을 나누고 있다.

한편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지난 1994년 설립된 보건복지부 지정 장기기증 희망등록 전문 홍보 교육기관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등록, 환자 치료비 지원, 자살예방센터 등을 운영하는 비영리 공익법인입니다.

대륙공업은 원피가공재생, 특수가공 가죽 제조 등 원피가공 및 가죽 제조업체와 마스크 생산 중소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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