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어플로 비행기 탑승·다른 나라 입국때 제시

슬로바키아 서부 니트라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26일(현지시간) 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현지시간 27일 미국 CNN 방송은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명할 수 있는 '백신 여권'(vaccine passport)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백신 여권'은 다른 나라 입국때나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백신 접종 여부를 입증할 수 있는 수단으로 쓰일 디지털 증명서다.

현재 스위스 제네바 비영리 단체 코먼스 프로젝트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일부 항공사와 의료법인 등과 협업해 백신 여권으로 사용할 '코먼패스' 앱을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먼패스 앱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 증명서 등을 업로드되며, 이와 관련된 통행증은 QR코드 형식으로 발급된다. 

코먼패스 앱 개발 프로젝트 최고 책임자인 토머스 크램튼은 이 증명서를 '디지털 옐로 페이퍼'라고 칭하며 "국경을 넘을 때마다 검사를 받을 수는 있지만, 국경을 넘을 때마다 백신을 맞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비영리기구인 '리눅스 파운데이션 공중보건'은 코먼패스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조직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벨렌도프 사무국장은 "그것(백신 증명서)은 이메일이나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서로 정보 교환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하며 해당 작업이 성공할 경우 시설 입장 등 편의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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