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 회장. 사진 제공 산림조합중앙회

존경하는 산주와 조합원, 임업인 및 산림조합 가족 여러분!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언제나 산림조합을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시는 조합원을 비롯한 산림조합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직발전을 위해 묵묵히 각자의 소임을 다하고 계신 우리 산림조합 임직원 여러분께도 큰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함께하는 산주와 조합원, 임업인 및 산림조합 가족 여러분!

지난해 산림조합은 코로나19 라는 전 세계적인 위기속에서도 조직발전을 위한 변화와 혁신, 산주와 임업인의 신뢰를 얻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먼저 산주와 임업인의 최소한의 소득보전제도인 임업직접지불제 도입을 위해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산주와 임업인 중심조직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왔으며, 특히 코로나19와 수해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산주와 임업인을 위한 임산물의 판로개척과 자금을 지원하고, 산사태 및 수해복구 및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등 협동조합으로서의 사회적 책임(CSR)을 완수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아울러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산림분야 현장의 목소리를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외부전문가 중심의 산림조합발전자문위원회를 분과별로 신설하고, 책임경영을 확립하기 위해 산림조합법 개정을 통하여전문경영인인 사업대표이사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조직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산림조합금융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금융 소비자의 이용 편리성 제고와 오픈뱅킹 등 시장환경 및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인터넷뱅킹시스템 재구축 및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확대를 적극 추진한 결과, 혁신 디지털금융서비스인 모바일 등기 서비스로‘2020 대한민국 서비스만족 대상’을 수상하는 등 비대면·디지털금융기관으로서의 경쟁력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산림조합 임직원 여러분!

코로나19는 우리가 겪어왔던 IMF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떠한 위기보다도 모든면에서 더욱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지고 있습니다. 아마 아무런 준비없이 갑자기 닥친 위기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안타깝게도 우리 임업분야는 기본적으로 타 산업에 비해 정책적 지원과 산업경쟁력이 떨어져 많은 임업인들이 이러한 대내외적인 변화에 맞춰 산림조합에 대해 보다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 나가느냐에 따라 우리 산림조합이 산주와 임업인에게 신뢰받고 임업분야를 선도하는 조직으로서 계속 살아남을 수 있느냐의 중요한 기로에 놓여져 있습니다.

현재의 불확실한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다가 올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몇 가지 과제를 함께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산촌에 활력을, 산주와 조합원에게 희망이 되는 산림조합으로 만들어 갑시다.

지금까지 산림조합이 발전하며 성장해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80만 조합원 및 220만 산주와 임업인의 전폭적인 신뢰와 성원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뢰기반인 산주와 임업인들이 너나할 것 없이 힘들어하며 산촌을 떠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임업은 타 산업에 비해 소득도 적고 정책적 지원도 매우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임업직접지불제’ 도입 문제는 산주와 임업인의 최소한의 소득보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매우 중요한 임업분야 최대현안이자 숙원사업입니다.

이러한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여 ‘임업직접지불제’가 반드시 도입될 수 있도록 임업계 전반의 중지를 모으고 나아가서는 산림의 다원적 가치를 널리 알려 임업·임산촌이 경쟁력 있는 6차 산업으로 성장·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산림조합이 산림조합다운 일이며, 우리 산림조합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둘째, 소통과 협력으로 상생하는 산림조합으로 만들어 갑시다.

저는 취임과 더불어 조합원과 회원조합, 회원조합과 중앙회, 노사가 함께하는 산림조합의 모습을 늘 강조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 조합원이 있는 현장에서 소통하고, 모든 경영활동에 대한 의사결정에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회원조합의 참여를 유도하였으며, 노사 간에는 서로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함께 조율해 왔습니다.

새해에도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여 앞으로 닥칠 어떤 어려움에도 회원조합, 중앙회, 노사가 서로 힘을 합쳐 헤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일련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지만, 우리가 몸담고 있는 산업환경은 앞으로의 밝은 미래를 장담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라는 속담이 있듯이 산림조합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 힘을 합쳐 소통과 상생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갑시다.

셋째, 포스트코로나 시대! 그린뉴딜을 선도하는 산림조합으로 만들어 갑시다.

1년 후인 2022년은 우리 산림조합이 창립된 지 60주년이 되는 매우 역사적으로 뜻깊은 해입니다. 2021년은 산림조합의 새로운 미래 비전과 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되고 있으며 우리가 몸 담고 있는 임업분야에 대한 변화의 요구도 나날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공익적 가치가 무궁무진한 산림분야가 그 해답이라는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울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국가·기업·개인간의 새로운 경쟁력을 증명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얼마나 준비되어 있느냐에 따라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 세대로 대변되는 산업화 시대에는 근면과 성실이 최고의 덕목이였다면, 밀레니얼세대가 주도할 앞으로의 시대는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하는 유연한 조직문화가 조직의 성패를 가늠하는 최고의 덕목이 될 것입니다.

지난 59년 역사의 경험과 기술력을 산림의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혜안으로 활용하여 그린뉴딜시대에 임산업이 국가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을 주도해 나아가 산주와 임업인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신뢰받는 산림조합으로 만들어 갑시다.

사랑하는 산주와 조합원, 임업인 및 산림조합 가족 여러분!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에 비해 우리 산림조합이 아직부족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림조합 임직원 모두는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금 이순간에도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보내주신 애정어린 고견을 잊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시일 내에 변화된 산림조합의 모습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의 해를 맞아 각 가정에도 여유와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