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외국인 국내 시총 31.4% 보유, 역대 최대
채권 1940억원 순회수…지난달 말 외국인 보유채권, 상장잔액 7.3%
외국인은 지난해 10월 1조3580억원 순매수로 전환한 데 이어 11월에도 7개년 2개월 만에 최대 규모인 6조125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12월 들어 순매도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 수급을 지역별로 보면 유럽 1조2000억원, 중동에서 4000억원 순매수했으며 아시아와 미주에서는 각각 2조6000억원, 1조300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764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시가총액의 31.4% 수준이다.
지난해 한 해 기준으로 외국인은 상장주식 총 24조40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7년(24조5000억원), 2008년(36조2000억원) 이후 역대 세번째로 많은 연중 순매도 기록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달 외국인이 상장채권 5조867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6조610억원을 만기상환하며 총 1940억원의 순회수가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50조1000억원(상장잔액의 7.3%)으로, 전달보다 1000억원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 9000억원, 아시아 2000억원, 미주 1000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고 중동에서 8000억원의 순회수가 나타났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73조5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9.0%)으로 가장 많고 유럽 45조2000억원, 미주 12조8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1000억원 순투자한 반면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을 7000억원 순회수했다. 남은 기간별로는 5년이상 채권과 1년 이상∼5년 미만 채권을 각각 2조7000억원, 1조7000억원 순투자했지만 1년 미만에서 4조6000억원 순회수했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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