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8.3% 증가… "높아진 국격에 걸맞은 전략"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6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20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글로벌가치 실현을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6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올해 공적개발원조 예산을 작년보다 8.3% 늘린 3조7천101억 원으로 확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ODA 중점협력국 재선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정 총리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 정부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고 높아진 국격에 걸맞은 ODA 전략을 통해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우리는 그간 ODA 규모를 세계 15위 수준으로 확대했다"며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평가를 받는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올해는 협력과 연대를 통한 글로벌 가치 및 상생의 국익 실현을 위해 교통·보건·교육 등의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ODA 중점협력국에 대해서도 논의, 기존 24개국에서 27개국으로 늘렸다. 아프리카의 모잠비크와 중앙아시아의 아제르바이잔을 제외하고, 아시아의 인도, 아프리카 이집트, 중앙아시아에서는 키르기스스탄, 우크라이나, 타지키스탄이 추가됐다.

정 총리는 "시민사회와 기업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개발 재원도 민간과 연계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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