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보호강화·금융디지털화 감독 수요 대응 조직 구성
세대교체·전문·여성인력 발탁…28명 신규승진

▲ 금융감독원 조직개편 후 조직도. 자료=금융감독원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추세에 부응하고 금융의 디지털화·금융혁신 등 시장의 신규감독수요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함께 28명의 신규승진을 포함한 부서장 승진·이동 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금융소비자보호처 기능을 재편했다. 소비자피해예방을 위해 금융소비자보호감독국과 금융상품판매감독국을 통합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소비자보호 제도 및 금융상품 판매 관련 기획·제도개선 업무를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으로 일원화했다. 금융상품분석실의 상품 단계별 분석기능에 소비자보호실태평가, 미스터리 쇼핑 등 현장점검 기능을 보강했다.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금융민원총괄국에 민원 관련 제도·분석·조사기능을 집중하고 분쟁조정 전담부서를 추가 신설해 실손의료비·사모펀드 등 급증하는 분쟁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다만 피해예방 부문 부서간 통합을 통해 금소처 부서 수(13개)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금융의 디지털화·금융혁신 지원 등에 대응하기 위해 IT·핀테크 관련 조직을 디지털금융 감독 및 검사부서 체제로 전환한다. 핀테크혁신실을 디지털금융감독국으로 재편해 IT·전자금융업자 등에 대한 감독을 전담하고 신규 인허가 수요에 대응한다.

분산 운영된 신용정보 및 개인정보 보호 관련 전담 감독·검사팀을 디지털금융감독 및 검사국에 이관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다.

회계기획감리실을 감사인감리실로 재편해 회계법인의 공공성 강화에 대응하고 감독방식도 외부감사품질 제고 및 사전예방 중심으로 전환한다.

팀 단위 조직을 보강한다. 펀드 등록·심사 적체 완화를 위해 자산운용감독국내 펀드심사팀을 기존 1개팀에서 2개팀으로 보강하고 최근 검사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자산운용검사국내 검사팀을 추가 신설했다. ESG(환경·사회적 가치·거버넌스,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관련 대외협력 및 국제공조 강화 등을 위해 국제국내 지속가능금융팀을 신설했다.

또 이번 인사는 ▲금융소비자보호처 인력 강화 ▲세대교체와 유능한 인재의 과감한 발탁 ▲전문성 중심의 적재적소 배치 및 여성인력 중용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우선 금융소비자보호처 기능 강화에 맞춰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한 인재를 배치해 금융소비자 보호 감독역량을 제고했다. 1968년∼1971년생 부국장·팀장(22명)을 중심으로 승진인사를 실시하는 등 세대교체를 추진했으며 특정 분야의 전문성과 업무경험이 풍부한 인재에 대한 발탁 인사도 실시했다. 해당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최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했고 업무능력과 리더십이 뛰어난 여성 국실장 3명(신규승진자 1명 포함)을 주요 부서에 배치했다.

금융감독원은 나머지 팀장·팀원 인사를 2월말까지 실시해 정기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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