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디자인 등 주거상품 전반적 변화, 주거 브랜드 강화 역점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분양 임박…주요도시에 포레나 아파트 배치

▲ 포레나 광교 단지 전경. 자료=한화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은 지난 2019년 새로운 주거 브랜드, 포레나(FORENA)를 런칭한 이래 9개 분양단지를 연속 매진시키며 완판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출시 만 2년 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주택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올해까지 전국에 공급된 포레나 단지는 4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 9개 분양단지 연속 매진…포레나 4만 가구 달성 '눈앞'

1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2만1629 가구(전체 공급물량 기준)의 포레나 주거상품을 공급하고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한화건설은 2019년 8월 포레나 브랜드를 런칭한 이후 9개 단지를 완판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포레나 전주에코시티, 포레나 루원시티, 포레나 부산덕천 등 신규로 분양된 단지들은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포레나 전주에코시티는 지역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포레나 부산덕천의 경우 2년 만에 부산 내 최고 청약경쟁률을 다시 쓰기도 했다.

아울러 한화건설은 포레나 출시 이후 부산덕천 3구역 재건축을 포함해 대구우방, 광주계림, 지금·도농1-1구역, 수원권선2구역, 학익4구역, 진주이현 1-5구역, 대전부사 4구역, 부산화명 2구역 등 도시정비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포레나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지난 2018년 10월 분양한 '거제 장평 꿈에그린'은 1년 6개월간 미분양으로 남아있었지만, '포레나 거제장평'으로 단지명을 바꾸면서 전 세대 완판됐다. 이밖에 2019년에는 미분양 관리지역이었던 천안에서 1순위 청약경쟁률 0.7대 1로 미분양이 예상됐던 '포레나 천안 두정'을 3개월 만에 완판시킨 바 있다.

포레나 브랜드 출시 광고가 시작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면서 기존 분양이 완료된 단지들이 포레나 브랜드로 변경을 요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화건설이 지금까지 포레나 브랜드로 분양한 단지는 총 9개로 8900여 가구이며, 기 분양 단지의 브랜드를 변경한 사례는 8개 단지, 6900여 가구 규모에 달한다.

올해 초 '포레나 동래(구 동래 꿈에그린, 732가구)'가 한화건설의 승인을 얻어 브랜드 변경 공사를 완료했다. 또 '포레나 광교상현(구 광교 상현 꿈에그린, 639가구)' '포레나 대원(구 창원 대원 꿈에그린, 1530가구)' 등의 단지들이 브랜드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까지 공급된 약 1만5000가구의 포레나 단지와 올해 분양물량 및 브랜드 변경 세대 수를 포함하면 올해까지 전국의 포레나 단지는 약 4만 가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이달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193번지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전용 64·84㎡, 총 1063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의 '북수원역'(가칭, 2026년 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어서 상반기에만 '포레나 인천구월(1115가구)' '포레나 천안신부(602가구)' '포레나 부산덕천 2차(795가구)' 등 약 1만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하반기 공급 물량을 합치면 총 15개 단지, 2만1629가구에 달한다.

지난달 8일 선보인 올해 첫 분양 단지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전용 84㎡ 단일면적 총 767가구)는 최고 청약 경쟁률 22대 1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분양 시작을 알렸다. 약 8만5000㎡(야구장 2개 크기) 규모의 무주골 근린공원과 함께 조성돼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 김만겸 전무는 "고객의 다양한 삶의 가치가 실현되는 공간이 바로 포레나가 추구하는 주거 철학"이라며 "신축년에도 고객의 니즈에 맞는 고품격 주거공간을 선보여 포레나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 포레나만의 특화 외관·특화설계·주거서비스

한화건설은 주거 브랜드 '포레나'의 전면적인 이미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포레나는 상품과 디자인 콘셉트 등 주거상품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담고 있다. 특히 커뮤니티, 인테리어, 조경 등 최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고려한 상품 개발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차별성을 강조했다.

먼저 지난해 7월에 개발 완료한 '포레나 익스테리어(외관) 디자인'을 향후 분양 상품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건물 외부 색채 디자인 '포레나 시그니처 스킨'과 게이트(출입구) 디자인 '포레나 페이스', 저층부 및 동 출입구 디자인 등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 요소들은 아파트 출입구부터 필로티, 각 동의 출입구, 건물 입면 색채와 패턴, 로고에 이르기까지 연결, 확장돼 포레나만의 아름다운 디자인 세계를 구축해 나간다. 특히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디자인권 출원을 통해 포레나 상품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의 자체 개발한 포레나 안전도어(Safety Door)는 어린이, 노약자 등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특화상품이다. 1년여간 안전도어의 연구를 진행한 결과 문과 문틀 사이 틈이 발생하지 않는 비노출형 경첩 개발에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30만회 개폐 테스트를 통과한 포레나 안전도어 상품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이다. 포레나 안전도어는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포레나 영등포'를 시작으로 단지별 특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포레나 단지에 적용할 방침이다.

포레나 영등포 단지 전경. 사진=한화건설

'실내 배달로봇 서비스'도 포레나만의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다. 배달원이 공동현관까지 음식을 전달하면, 로봇이 자율주행기능을 통해 주문 세대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배달로봇은 무선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층을 선택하며, 사전에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동동선을 결정한다. 음식이 도착하면 주문자에게 휴대전화로 알려준다.

실내 배달로봇 서비스는 신축 공동주택 최초로 '포레나 영등포'에 적용되며 입주가 완료되는 올해 3월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배달로봇이 이동할 수 있도록 턱의 단차를 없애고, 모든 여닫이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했으며, 로봇에 포레나 원패스키(One-Pass Key)를 탑재해 자유로운 이동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배달로봇 서비스 도입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기존 아파트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행보도 주목된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5월 포레나만의 향을 담은 '포레나 시그니쳐 디퓨져'를 출시했다. 시그니쳐 디퓨져는 고객 브랜드경험(Customer Experience)의 중요성을 강조한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의 제안으로 제작됐다. 앞으로 모델하우스를 비롯한 다양한 공간에 적용해 포레나만의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고객의 다양한 삶의 가치가 실현되는 공간이 바로 포레나가 추구하는 주거 철학"이라며 "사람과 공간, 새로움과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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