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동 추진 3년차 맞아

[일간투데이 이철수 기자]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나윤경)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함께 2월 15일부터 3월 8일까지 제3회 '필름X젠더' 단편영화 제작지원 공모를 진행한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박광수, 이하 영화제)가 주관하며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이번 공모는, 일상의 현안으로부터 성평등 이슈를 생각할 수 있는 단편영화 제작을 통해 성평등 교육·문화 콘텐츠의 다양성을 증진하고자 진행된다.

제1회 공모(2019) 결과 학교를 배경으로 한 '허밍'(오지수 감독), '프론트맨'(신승은 감독) 두 편이 제작·상영되었으며, 제2회 공모(2020)를 통해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들의 경험을 깊이 있게 다룬 '자매들의 밤'(김보람 감독), '백야'(염문경 감독)가 제작·상영되었다.

공모자격은 여성영화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공모분야는 형식·장르 불문 20분 이내 단편영화이다. 공모주제는 일상 속 성평등 이슈를 드러낼 수 있는 자유주제로 한다.

아울러 해당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을 소유하면서 리메이크나 이용에 동의를 획득한 자여야 하며, 타기관 지원 선정작은 제외된다.

공모 신청서류는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내용 확인 후 이메일(archive@siwff.or.kr)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에서는 영화적 완성도, 주제의식의 구현 수준 등이 평가되며 성평등 교육 콘텐츠로서의 활용성 또한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1·2차 심사를 거친 최종선정작은 3월 25일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총 두 편의 작품이 최종 선정되며, 선정작 1편당 제작비 2000만 원이 지원된다.

제작된 단편영화는 2021년 8월,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영화는 낯선 이야기일지라도 보는 이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훌륭한 성평등 교육 콘텐츠로서 지금까지 제작 지원한 네 편의 영화가 그 의미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제1회 때는 37편, 제2회에서는 85편이 출품되어 점차 높아지는 여성영화인들의 관심을 확인한 바 있으며, 이번 공모에도 많은 영화인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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