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석유기업 아람코 입찰자격 획득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이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아람코는 세계 최대 원유 확인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국영회사로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전체 원유 및 천연액화가스(NGL) 생산과 수출을 책임지고 있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생산량의 3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석유기업이다.
현재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공공 프로젝트를 총괄하여 입찰 및 개발정보를 관리중이다.
이로써 희림은 사우디 개발 프로젝트 정보 실시간 입수는 물론 아람코가 주관하는 공공 프로젝트 입찰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희림 관계자는 “그간 중동 지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실적 덕에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아람코 입찰 자격회사 등록과정을 무난히 통과할 수 있었다”면서 “이로써 사우디정부가 추진하는 신도시 개발 등과 같은 다수의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3일 희림은 해피 미도우(Happy Meadows) 프로젝트 개발사인 샤마엘사(Shamayel United Development Company)로부터 설계, CM, PM을 총괄해줄 것을 제안 받았다.
해피 미도우 프로젝트는 홍해 연안에 위치한 항구도시 제다(Jeddah)의 북부지역 총 160ha의 대지에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 주택단지 등을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추정 공사비 6조원 규모이며 통상 설계비가 전체 공사비의 5% 수준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프로젝트의 설계비는 약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도 사우디는 산업고도화와 에너지다원화를 위해 한국을 모델로 삼고 있는 만큼 향후 협력 가능성이 높아져 한국기업들의 프로젝트 참여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사우디 정부는 63㎢ 규모로 원전·신재생에너지 신도시인 ‘킹 압둘라시티KACARE)’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