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석유기업 아람코 입찰자격 획득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이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글로벌 건축설계 및 CM·감리업체 희림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에 입찰 자격회사로 지난 21일에 등록을 마쳤으며 이를 계기로 향후 사우디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아람코는 세계 최대 원유 확인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국영회사로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전체 원유 및 천연액화가스(NGL) 생산과 수출을 책임지고 있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생산량의 3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석유기업이다.

현재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공공 프로젝트를 총괄하여 입찰 및 개발정보를 관리중이다.

이로써 희림은 사우디 개발 프로젝트 정보 실시간 입수는 물론 아람코가 주관하는 공공 프로젝트 입찰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희림 관계자는 “그간 중동 지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실적 덕에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아람코 입찰 자격회사 등록과정을 무난히 통과할 수 있었다”면서 “이로써 사우디정부가 추진하는 신도시 개발 등과 같은 다수의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3일 희림은 해피 미도우(Happy Meadows) 프로젝트 개발사인 샤마엘사(Shamayel United Development Company)로부터 설계, CM, PM을 총괄해줄 것을 제안 받았다.

해피 미도우 프로젝트는 홍해 연안에 위치한 항구도시 제다(Jeddah)의 북부지역 총 160ha의 대지에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 주택단지 등을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추정 공사비 6조원 규모이며 통상 설계비가 전체 공사비의 5% 수준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프로젝트의 설계비는 약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도 사우디는 산업고도화와 에너지다원화를 위해 한국을 모델로 삼고 있는 만큼 향후 협력 가능성이 높아져 한국기업들의 프로젝트 참여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사우디 정부는 63㎢ 규모로 원전·신재생에너지 신도시인 ‘킹 압둘라시티KACARE)’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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