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이체·대출신청 금액, 전년比 20.6% ↑…이용건수, 11.9% ↑

▲ 자료=한국은행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 실적이 전년에 비해 큰폭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금융소비자들이 비대면 거래를 선호한 영향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8개 국내은행·우체국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자금이체·대출신청 금액은 1일 평균 58조6579억원으로 2019년보다 20.6%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도 1191만건에서 1333만건으로 11.9% 증가했다.

특히 대출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인터넷뱅킹으로 신청된 금액이 하루 평균 4842억원으로, 2019년(1925억원)의 2.51배에 이르렀다.

인터넷뱅킹 가운데 모바일뱅킹만 따로 보면 이용 건수(1033만건)와 금액(9조373억원)의 증가율이 각 18.8%, 45.2%로 더 높았다. 이에 따라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도 건수 기준 77.55%, 금액 기준 15.4%로 커졌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여러 은행 등록 중복 합산)는 1년 사이 7% 늘어난 1억703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모두 1억3373만명으로, 1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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