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2050탄소중립 선언해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목표 세워"

▲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어린이들과 함께 나무를 심으며 나무심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숲과 나무들이 우리나라 전체 탄소 배출량의 6.3% 흡수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5일 서울시 마포구 소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탄소 배출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기 때문에 또 하나의 중요한 방법이 나무를 많이 심어서 탄소를 흡수하는 거"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지구 온난화 때문에 전 세계가 걱정이 많다"면서 "우리도 작년에 사상 최장의 장마 그리고 또 집중 호우 그리고 이상 고온 때문에 고생들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지금 세계 곳곳에 그것보다는 더 엄청난 그런 기상 이변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래서 많은 나라들이 기후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 탄소 같은 온실가스를 줄이기로 합의를 했다"며 "우리나라도 2050탄소중립을 선언해서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로 만든 다라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따라서 "도시 숲을 많이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미세먼지 때문에 우리 부모님들이나 어린이들이 걱정이 많은데 서울 도시 숲에서는 초미세먼지가 도심지보다 40%나 낮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도시 숲이 도시 전체 면적의 2%밖에 되지 않아 너무 적다"며 "그래서 오늘 우리가 한 것처럼 도시에 나무를 더 많이 심어서 도시 숲을 늘려나가는 것이 미세먼지 대책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늘 행사 장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위치해 있던 장소로서, 발전설비를 지하화하고 지상부에는 공원을 조성하여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에너지와 도시 숲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가 담겼다.

문 대통령은 숲사랑청소년단의 활동을 격려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과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식목일을 계기로 범국민적 나무 심기 참여를 당부했다.

행사는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나무를 심음으로써 미래세대에 맑고 푸른 도시 숲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과 함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나무 심기 계획 청취, 나무 심는 방법 설명 청취, 나무 심기, 참석자 소감 청취, 대통령 말씀 순으로 진행됐다.

청와대는 "이번 식목일에는 이례적으로 탄소중립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인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함께 참석하여 범 부처 탄소중립 추진 의지를 다지고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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