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분기 중 최다 물량…코로나 등 외부 요인에 분양 물량 집중
분양 시장 옥석가르기 중요해져…연천·봉담에 대형사 브랜드 공급

▲ 서울 시내 전경. 사진=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올 2분기에 역대급 분양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고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13만4421가구(공공분양·민간분양)로 예정돼 있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2분기 중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다. 지난해 2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기존 역대 2분기 중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된 시기는 2016년 2분기 11만240가구였다.

전체 분기별로 보면 2015년 4분기 17만5577가구가 가장 많은 물량이었으나 통상 한 해 분기별 물량 중 4분기에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몰리는 것을 고려하면 2015년의 최대 분양 물량까지도 갱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분기 예정 물량 13만4421가구를 월별로 보면 ▲4월 6만2435가구 ▲5월 4만539가구 ▲6월 31447가구로 4월에 가장 많은 물량이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분양이 연기되던 물량들이 최근 수요자들이 몰리는 청약시장의 분위기에 힘입어 비수기인 1분기를 피해 성수기인 2분기에 몰리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 역대급 물량이 쏟아지며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입지, 브랜드 등을 꼼꼼히 따지는 옥석가르기가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2분기 다양한 변수가 잠재해 있는 만큼 수요자들은 관심단지의 분양일정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봉담자이 라피네 투시도. 자료=GS건설

2분기 중 분양을 앞두고 있는 우량 분양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이 이달 중 봉담 동화지구에서 공급하는 '봉담자이 라피네'는 봉담 내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로 높은 가치가 형성될 전망이다. A-3블록에 들어서는 이 지상 최고 25층의 아파트 8개 동, 총 7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48가구) ▲84㎡(671가구) ▲100㎡(24가구) ▲109㎡(7가구/펜트하우스) 등으로 전용 84㎡ 이하 세대가 전체의 96%를 차지한다.

DL이앤씨가 내달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옥산리 860번지 일원에서 선보이는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은 비규제 지역인 연천군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민간분양 1군 브랜드 아파트로 높은 희소 가치를 자랑한다, 지하 1층~지상 23층의 아파트 6개 동, 전용 59~84㎡, 총 499가구로 구성된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이달 중 부산시 기장군에 '기장역 엘크루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부산 기장읍 청강리 35-1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6층, 2개 동, 전용 58~154㎡ 총 219가구 규모로 건설된다. 부산 동해선 기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기장역을 통해 오시리아 관광단지 및 센텀시티로 이동 가능하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