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모레퍼시픽 

[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9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기업인 에이치이엠(HEM)과 경기 수원시 소재 HEM 광교연구소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유전정보를 의미하며, 헬스케어 연구 분야에서 주요 연구 대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로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1997년부터 미생물을 포함한 피부, 두피, 모발 특성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0년 아모레퍼시픽은 제주 돌송이차밭 유기농 녹차에서 식물성 녹차 유산균주를 발견한 바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HEM과 협업해 녹차유산균의 효능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왔다. HEM 최고기술경영자(CTO)이자 세계 식품 미생물·위생 연합(ICFMH) 회장인 빌헬름 홀잡펠 교수, HEM 대표인 지요셉 박사 연구팀과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양사는 앞으로 녹차유산균 연구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개발과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협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박영호 기술연구원장은 "오랜 기간 쌓아온 아모레퍼시픽의 미생물 연구와 제품 개발 역량이 HEM과 만나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며 "녹차유산균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강화하고,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