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김기현-김태흠-유의동 4파전

▲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국민의힘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본격화했다. 오는 22일 선거를 공고하고, 이르면 26일 경선을 치른다.

현재 권성동, 김기현, 김태흠, 유의동 의원 등이 출마선언하거나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4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윤호중 원내대표 체제로 정비하면서 거여 독주 견제를 위해 선명성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김기현 의원은 18일 출마선언을 통해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자신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피해 당사자라는 점을 들었다.

김태흠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도로 친문당으로 전열을 재구축하고 있다”며 clcuf한 투쟁을 예고했다.

권성동 의원은 카리스마형 리더십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며 유 의원은 중도 실용의 가치를 가진 젊은 원내대표를 표방했다.

국민의힘이 차기 원내대표 권성동, 김기현, 김태흠, 유의동 의원 등이 출마선언 사진=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은 19일 비대위 회의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의장을 따로 선출하는 ‘분리 선출’을 의결했다.

기존에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가 찍을 지어 출마를 했지만 차기 원내대표부터 당 대표와 협의 후 정책위의장을 지명하고 의원총회의 추인을 받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런 가운데 원내대표 경선의 변수는 지역주의 구도, 초선, 그리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수정당으로 지역 기반이 영남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지도부에 역시 영남권 인사들이 유력해질 것으로 예측되지만 최근 영남당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조되고 있다.

이에 울산 남구을 김기현 의원에 맞서 강원도 강릉 권성동, 충남 보령서천의 김태흠, 경기 평택을의 유의동 의원 등이 나서고 있다. 영남당 논란이 일어나면 김기현 의원이 다소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초선 의원들이 재보선 승리를 계기로 영남당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초선 의원들의 표심도 중요하다.

102명 중 56명이 초선 의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원내대표가 누가될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초선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초선 의원들이 대거 들어가야 한다면서 최고위원 선출에 뛰어들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여기에 김웅 의원은 당 대표 도전까지 나서는 분위기라서 초선 의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원내대표 경선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존재감 역시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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