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목표 108% 초과달성…코로나19 상황 성과 향상

▲ 자료=금융감독원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은행권이 올해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를 3조5000억원 공급한다. 지난해 목표치 3조4000억원을 초과달성함에 따라 올해 공급 규모를 1000억원 확대했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종전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거나 신용도와 상관없이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사람을 대상으로 연 10.5% 상한 이자율로, 최대 3000만원 이내에서 은행별 자율결정해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새희망홀씨는 시중은행이 2조4395억원(69.8%), 특수은행이 7390억원(21.1%), 지방은행이 3180억원(9.1%)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15개 시중은행은 21만2857명을 대상으로 3조6794억원의 새희망홀씨를 공급했다. 당초 공급목표 3조4000억원의 108.2%를 초과 달성한 실적이다.

은행별로는 신한(6816억원), 농협(6102억원), 국민(5975억원), 우리(5518억원), 하나(5259억원), 기업(3033억원) 순으로, 상위 6개 은행의 실적(3조3000억원)이 국내은행 실적의 대부분(88.9%)을 차지했다. 농협 756억원(14.1%), 신한 446억원(7.0%), 기업 421억원(16.1%) 등 3개사 실적이 전년 대비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들 은행은 농협(174.3%), 전북(144.4%), 신한(113.9%), 기업(112.3%) 등 목표달성률도 평균(108.2%)를 넘어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영업점 방문고객이 감소하고 저금리의 정책자금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상황에서도 은행권의 노력으로 새희망홀씨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전년에 비해 평균금리와 연체율이 하락했고 저신용(개인신용평점 하위 10%, 종전 신용등급 7등급 이하)·저소득(연소득 3000만원 이하) 차주에 대한 대출비중은 91.5%로 대부분 어려운 계층이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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