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김민재 기자] 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조신희)은 4월 23일여수~거문 항로의 1일 생활권 구축을 위한 ‘2021년 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동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그간 여수에서 출발하여 거문도로 운항하는 여객선이 하루 두 번 왕복 운항하였는데, 여수 도착 후 약 1시간 체류 후 거문도로 다시 출항하여 거문도 주민들이 여수에서 업무를 보는 데 불편하였다.

이에, 여수해수청에서 ‘2021년 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의 사업자를 공고하였고, 운항 선사인 엘에스쉽핑㈜에서 출발지를 여수에서 거문도로 변경하는 계획으로 신청하였으며, 해양수산부에서는 이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1일 생활권 항로 운항계획은 8시 거문도에서 출발하여 동(서)도, 초도, 손죽도, 나로도를 거쳐 10시 20분 여수에 도착한 후, 오후 4시(동절기 3시 40분, 하절기 4시 30분) 여수에서 출발하여 해당 도서를 다시 기항한 후 거문도를 오후 6시 20분(동절기 6시, 하절기 6시 50분)에 도착한다.

이렇게 운항하면 여수 체류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5시간 40분으로 늘어나게 되어 도서민이 하루 만에 육지 나들이와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동 선박은 4월 15일부터 시범 운항을 하였으며, 확정된 사업계획에 따라 4월 23일 계약 체결 시점부터 동 운항에 따른 결손액을 국가(50%)와 여수시(50%)가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동 선박을 이용한 거문도 주민은 “거문도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이 다니게 되어 여수에서 병원, 관공서 업무를 하루 만에 보고 거문도에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며 "이러한 여객선이 지속적으로 다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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