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9시까지 712명…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총 1513명

27일 오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던 도중 잠시 쉬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평일에 비해 주말은 검사 건수가 절반 이하까지 떨어졌다가 주 중반쯤부터 급격하게 늘어나는 패턴을 반복하며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방역관리를 조금 더 세세하게 나누고 강화한다는 입장이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의 비율도 늘어나고 있어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 기준 512명으로, 직전일(499명)보다 13명 늘어났다. 이후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직전일(443명)보다 269명 늘어난 712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731명→735명→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으로, 주말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밤에는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지 않아 700명대 중후반 정도로 예상되는 상황으로, 많게는 800명대까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지난 1월 7일 이후 800명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특히 최근에는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 더더욱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0시 기준 3개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86명 추가됐다. 지금까지 발생한 사례를 보면 영국발 변이가 464건, 남아공발 변이가 61건, 브라질발 변이가 10건으로, 국내 누적 감염자는 535명이다.

변이 감염자 535명과 역학적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 또한 615건으로, 사실상 누적 감염자는 총 1천150명이다. 더불어 위 3종의 변이 바이러스 외에도 캘리포니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334명, 인도 변이 바이러스 9명, 영국과 나이지리아 8명, 뉴욕 7명, 필리핀 5명 등 모두 합하면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천513명이다.

코로나19가 가파른 확산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두기를 격상시킬 경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고려한 정부는 거리두기 격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사회·경제적 비용과 서민층의 피해가 우려되는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계속 고민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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