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여사, 2.3%로 삼성전자 개인 최대주주… 이재용 1.63%, 이부진·이서현 0.93%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30일 삼성 주요 계열사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고(故) 이건희 회장이 남긴 주식 재산을 유족이 나눠서 상속 받았다는 내용을 담은 최대주주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공시했다.
유족에게 돌아가는 주식은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 4.18%, 삼성물산 2.88%, 삼성SDS 0.01% 등이다.
가장 큰 액수인 삼성전자 주식 2억4천927만3천200주는 법정상속에 따라 홍라희 여사에게 3/9를 받아 총 2.3%의 지분을 소유해 개인 최대 주주로 올라섰고, 각 2/9씩 상속된 이 부회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남매는 이 부회장 1.63%, 이부진·이서현이 0.93%의 지분을 소유하게 됐다.
홍 여사는 상속에서 제외된 삼성생명 주식 4천151만9천180주 중 50%는 이 부회장이 상속받았으며, 이 사장과 이 부회장은 각각 2/6, 1/6을 받았다. 이는 삼성생명이 삼성전자와 직결돼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삼성전자 지배를 위함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 지분 10.44%를 보유하며 개인 최대주주가 됐다.
삼성물산(542만5733주)과 삼성SDS(9701주)는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홍 여사에게 3/9, 이 부회장 등 남매들에게 각 2/9씩 상속된다. 특히 이 부회장은 기존 삼성물산 최대주주였으며, 이번 상속을 통해 17.48%에서 18.13%으로 늘어난 지분을 소유하게 됐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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