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여사, 2.3%로 삼성전자 개인 최대주주… 이재용 1.63%, 이부진·이서현 0.93%

삼성물산은 고 이건희 회장이 소유한 회사 지분을 이재용·이부진·이서현 3자녀가 각 120만5천720주씩 상속했다고 30일 공시했다. 홍라희 여사는 180만8천577주를 상속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7월 29일 이건희 회장 가족이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을 참관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30일 삼성 주요 계열사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고(故) 이건희 회장이 남긴 주식 재산을 유족이 나눠서 상속 받았다는 내용을 담은 최대주주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공시했다.

유족에게 돌아가는 주식은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 4.18%, 삼성물산 2.88%, 삼성SDS 0.01% 등이다. 

가장 큰 액수인 삼성전자 주식 2억4천927만3천200주는 법정상속에 따라 홍라희 여사에게 3/9를 받아 총 2.3%의 지분을 소유해 개인 최대 주주로 올라섰고, 각 2/9씩 상속된 이 부회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남매는 이 부회장 1.63%, 이부진·이서현이 0.93%의 지분을 소유하게 됐다.

홍 여사는 상속에서 제외된 삼성생명 주식 4천151만9천180주 중 50%는 이 부회장이 상속받았으며, 이 사장과 이 부회장은 각각 2/6, 1/6을 받았다. 이는 삼성생명이 삼성전자와 직결돼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삼성전자 지배를 위함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 지분 10.44%를 보유하며 개인 최대주주가 됐다.

삼성물산(542만5733주)과 삼성SDS(9701주)는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홍 여사에게 3/9, 이 부회장 등 남매들에게 각 2/9씩 상속된다. 특히 이 부회장은 기존 삼성물산 최대주주였으며, 이번 상속을 통해 17.48%에서 18.13%으로 늘어난 지분을 소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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