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와 주민 마음건강 위한
자살 시도자들은 수면제와 같은 약물을 수집하기 위해 다수의 약국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약국 종사자들은 지역 내 약국을 방문하는 주민들 중 정신건강문제 및 자살위험을 보이는 대상자를 발견하면 부평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거나 정신보건기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전문적 치료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승헌 부평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은 "약국은 이용자의 폭이 넓고 시민에게 친숙한 공간으로 지리적·심리적 접근성이 높다"며 "특히 약국 종사자는 보건인력으로 전문성까지 갖추고 있어 자살예방사업의 최적의 인프라다"라고 강조했다.
또 "생명사랑 안심약국이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과 정신보건기관을 연결하는 생명사랑 게이터키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자살예방 및 생명사랑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약국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부평구 내 생명사랑 안심약국은 성심약국, 소망약국, 송화약국, 서울당온누리약국, 은행약국, 을지약국, 최병원약국, 한솔약국, 행복한온누리약국, 희망약국 등 10곳이 활동 중으로 구는 연중 신규 신청을 받아 생명사랑 안심약국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아래의 번호로 전화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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