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IPO·대한항공 유상증자 등에 따른 기저효과
회사채 34.2%, CP 17.4%, 단기사채 12.6% 증가

▲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가 2504억원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96%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SK바이오사이언스 기업공개(IPO)와 대한항공 등의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폭이 컸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국내 기업의 4월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총 24조9113억원으로 3월보다 2.0% 늘었다.

이 중 주식 발행은 총 7건, 2504억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IPO와 대한항공, 한화솔루션 등 코스피 대기업의 유상증자가 이어졌던 3월에 비하면 9건, 5조7972억원(95.9%) 줄었다. 4월 IPO는 4건으로 모두 코스닥 상장 관련이었다. 규모로는 1013억원으로 3월(11건)과 비교해 91.8% 줄었다.

유상증자는 1491억원(3건)으로, 3월(5건) 대비 96.9% 줄었다.

4월 회사채 발행액은 전달보다 34.2% 증가한 24조6609억원이었다. 2020년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공모 발행이 본격화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일반회사채는 8조8680억원(74건)으로 전달(37건)보다 143.5% 늘었다.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이어지고 있고 4월 들어 운영자금 비중이 줄고 차환 자금이 확대됐다.

신용등급 AA 이상 채권발행이 전달보다 290.8% 증가해 우량물 비중이 79.7%로 늘었다. 금융채 발행은 14조2615억원(201건)으로 전달보다 9.2% 늘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1조5314억원(83건)으로 8.3% 줄었다.

4월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31조3010억원으로, 전달 대비 13.7% 늘었다. CP는 전달보다 17.4% 많은 31조7400억원, 단기사채는 12.6% 많은 99조5610억원 각각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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